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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은 백부장

진리의증인 2022. 11. 25. 03:44

이 정만 목사 (HP:010-5359-1617)

블로그(네이버:논산동산교회, 다음:논산동산교회)

 

메시지222(마태57) 칭찬받은 백부장

 

5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11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마태복음 8:5-13)

 

서론: 본문은 예수님께 칭찬받은 로마군대의 백부장에 대한 말씀입니다. 로마군대의 병사 100명을 지휘하는 로마군대의 초급 장교를 백부장이라고 합니다. 백부장은 현재 우리나라 군대의 중대장 직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옛날 로마제국의 군대는 전시에는 전쟁에 참여했고 평상시에는 주둔한 지역의 치안을 담당했습니다. 어느 날 로마군대의 한 백부장이 예수님께 찾아와 병으로 앓고 있는 자기 하인을 고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고 말씀하시자, 백부장은 주님께서 말씀으로만 하셔도 병이 나을 텐데 수고롭게 오실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하인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이 시간에는 칭찬받은 백부장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백부장은 사랑과 인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로마군대의 백부장은 식민지에서 상당한 권세를 지닌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점령군의 장교인 백부장이 중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하인의 병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찾아온 것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백부장은 자신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병으로 앓고 있는 하인을 위해 예수님께 찾아와서 병을 고쳐달라고 호소한 것입니다.

본문에 하인으로 번역된 말은 헬라어 파이스(παΐς)인데 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스는 나이가 어린 소년을 의미하지만 옛날 로마제국에서 하인은 낮은 신분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파이스라고 불렀습니다. 반면에 본문과 병행구절인 누가복은 7:2,에는 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종으로 번역된 말은 헬라어 둘로스(δοΰλος)인데 노예를 의미합니다. 노예와 하인은 신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인은 제한적이나마 자유도 있고 어느 정도 재량권도 있습니다. 하인은 신분이 낮을 뿐 주인의 뜻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노예는 주인의 뜻에 따라 생사가 결정됐습니다. 주인은 노예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으며 가축처럼 시장에 내다 팔 수도 있었습니다.

로마의 저술가였던 바로(Varro)라는 사람은 농업에 사용하는 세 가지 도구가 있는데 첫째, 언어를 가진 도구요 둘째, 언어가 없는 도구요 셋째, 소리가 없는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언어를 가진 도구는 노예를 말하고 언어가 없는 도구는 소나 말과 같은 가축을 말하며 소리가 없는 도구는 수레나 삽이나 괭이와 같은 연장을 말합니다. 노예와 짐승, 노예와 도구는 말을 하고 말을 하지 못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 로마제국에서 노예는 도구나 짐승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책에는 노예가 늙거나 병이 들어서 일을 할 수 없을 때는 팔거나 갖다 버려야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현대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리스토텔레스도 노예는 살아 있는 도구이다. 노예는 주인의 물건이다.”고 말했고 피터 크리솔로구스(Peter Chrysolsgus)라는 사람은 주인이 노예에 대해서 부당하게 취급하여 화를 내든지, 기꺼이 하든지, 불평을 가지든지, 소홀하게 하든지, 정성을 들이든지, 어떻게 하든지 간에 주인은 노예에 대해서 판단이요 정의요 법이다고 말했습니다. 로마제국에서 노예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으며 노예가 늙고 병이 들어 일을 하지 못하면 광장이나 밖에 내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자기 집에서 일하고 있는 노예의 병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찾아온 것입니다. 백부장이 얼마나 사랑과 인정이 많은 사람입니까? 예수님은 백부장의 사랑에 감동하여 백부장의 종의 중풍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성경 66권에 기록된 율법과 하나님 말씀을 하나의 낱말로 요약하면 사랑입니다. 성경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방인 백부장의 사랑에 감동하셨습니다. 사랑보다 큰 율법이 없고 사랑보다 선하고 위대한 행위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 말씀처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사랑할 때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사랑합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우리들이 하나님을 직접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구체적인 형상으로 계시지 않고 눈으로도 볼 수 없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의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는 간접적인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는 것을 하나님을 사랑한 것으로 받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5:31-46). 예수님은 오른편에 있는 양들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염소들에게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은 하나님께 한 것이 되지만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은 하나님께 하지 아니한 것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작은 자와 병들고 소외된 자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백부장은 그의 종에게 그 시대의 사람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사랑과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짐승이나 물건 취급을 받는 노예에게 지극한 사랑을 베푼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를 잘하고 아무리 신학 지식이 탁월해도 사랑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3:35,에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랑의 행위와 사랑의 척도로 그리스도인과 불신자를 구별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상징과 그리스도인의 트레이드마크(trademark, 상표)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가장 강력한 전도의 수단이 무엇이냐?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백부장과 같은 사랑으로 이웃과 형제에게 사랑을 베풀 때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고 전도의 문이 열리며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백부장은 겸손하고 믿음이 진실했습니다.

상대를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것을 겸손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보기 역겨운 인간은 교만한 인간이고 반면에 가장 호감이 가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하인의 병을 고쳐달라는 백부장의 호소에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명령만 하셔도 하인의 병이 고쳐지기 때문에 수고롭게 오실 필요가 없다고 한 것입니다. 이어서 백부장은 나도 남의 수하(手下)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감동적인 고백입니까? 내가 명령하면 내 밑에 있는 군인들도 순종하고 복종하는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안 될 일이 있겠느냐고 대답한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믿음입니까?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점령군의 교만과 위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백부장은 점령군의 장교입니다. 그러나 이 백부장에게는 점령군의 교만과 위세를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공손하고 겸손합니까? 백부장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지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과 예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다는 것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최대의 경의를 표한 것입니다. 주경학자인 마이어는 겸손과 믿음 이 둘은 본질상 분리시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믿음이 좋고 믿음이 있는 사람이 겸손하다는 말입니다. 또 벵겔은 겸손이 크면 클수록 믿음은 더욱 커지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믿음이 커질수록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8:4,에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에서 큰 사람은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백부장이 예수님께 내 집에 오시지 말고 말씀으로만 하시라고 한 대답에는 예수님에 대한 깊은 배려가 담겨져 있습니다. 옛날 오래전부터 유대인들에게 구전(口傳)으로 전해져 내려온 율법을 수집해서 체계적으로 편집한 책을 미쉬나(הנשׁמ)라고 합니다. 미쉬나에 보면 유대인들은 이방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방인은 부정하고 불결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그릇된 관습을 깨뜨리고 이방인의 집에도 들어가시고 이방인과 식사도 같이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민족과 혈통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이런 행동 때문에 예수가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백부장은 이방인에 대한 유대인들의 뿌리 깊은 편견과 적개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 폐가 될까봐 예수님의 방문을 사양한 것입니다. 백부장이 얼마나 지혜롭고 얼마나 생각이 깊은 사람입니까?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 들어 사용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 같이 겸손하고 진실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백부장의 믿음과 기도로 하인의 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중풍병자의 믿음으로 병을 고침 받은 것이 아니라 백부장의 믿음과 기도로 병을 고침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의 병을 고쳐주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인이 고난에 처한 이웃과 형제를 위해 왜 기도해야 하는지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처럼 고난당한 이웃과 형제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도 야고는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야고보서 4:15). 기도해야 병이 치료되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신 다음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 서로부터 오는 많은 사람은 이방인을 말하고 나라의 본 자손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이 멸시하고 증오한 이방인들은 천국에 들어가지만 이스라엘 민족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천국에서 쫓겨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영적인 뜻이 무엇이냐? 하나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천국에서 쫓겨나고 이방인들이 천국에 들어간 것처럼 이방인과 불신자의 자녀들은 천국에 들어가고 믿는 자의 자녀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오늘날 성도 여러분의 자녀들 중에 믿지 않는 자녀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부모가 구원받았다고 자녀들이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상속받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각자 개인의 믿음으로 받는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은 믿음대로 되고 믿음대로 이루어진다는 신앙의 원리를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백부장이 예수님은 하인의 병을 고치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하인의 병이 치료된 것입니다. 믿어야 죄를 사함 받고 믿어야 천국에 들어갑니다. 믿어야 영안이 열리고 믿어야 진리가 깨달아집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9:23,에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어야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인은 가족과 자녀의 구원을 위해 노력하고 고난 중에 있는 형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첫째, 예수님께 칭찬받은 백부장은 사랑과 인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상징이며 그리스도인의 마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처럼 사랑으로 행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백부장은 겸손하고 믿음이 진실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처럼 겸손하고 진실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백부장의 믿음과 기도로 하인의 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5만 번 이상 기도응답을 받은 기도의 용사 죠지 뮬러도 죽을 때까지 했던 기도가 있었고 죠지 뮬러가 죽은 후에 이루어진 기도도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없다고 낙심하지 마시고 믿지 않는 가족과 친척과 친구와 이웃을 위해 계속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칭찬받은 백부장처럼 사랑으로 행하시고, 겸손하고 진실한 믿음으로 행하시며, 형제와 이웃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