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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국가관과 정치관

진리의증인 2022. 8. 12. 05:34

이 정만 목사 (HP:010-5359-1617)

블로그(네이버:논산동산교회, 다음:논산동산교회)

 

@메시지25(로마55) 성경적인 국가관과 정치관

 

1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2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3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4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5그러므로 굴복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6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로마서 13:1-7)

 

서론: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정치나 국가권력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협력과 견제의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교회와 정치, 교회와 국가,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는 예수님께서 직접 다스리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는 협력과 견제의 관계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와 지상의 국가라는 두 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법도 잘 지켜야 하고 현재 몸담고 있는 지상 나라의 법도 잘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하나님 나라의 법과 세상 나라의 법이 상충될 때가 있습니다. 실정법(實定法)을 지키면 하나님 나라의 법에 위배되고 하나님 나라의 법을 따르면 실정법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이런 경우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국가의 요구와 지시가 하나님 뜻에 어긋나면 하나님 나라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성경적인 국가관과 정치관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국가권력이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행할 때는 국가권력에 협조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본문 로마서 13:1,에서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국가권력에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역사적으로 바울 사도의 이 말씀은 많은 논란(論難)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옛날 전제군주나 독재자들이 자기들의 독재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로마서 13:1,의 말씀을 악용했기 때문입니다. “국왕의 권한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중세(中世 5-15세기 사이)의 왕권신수설(王權神授說)도 로마서 131절에 근거했습니다. “봐라 성경에 나와 있지 않느냐, 왕은 하나님이 세우셨다. 왕은 하나님의 사자이며 하나님의 대리자다. 그러므로 백성은 왕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왕과 통치자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라고 독재를 정당화하고 백성을 탄압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께서 왕이나 국가권력에 무조건 복종하라고 이 말씀을 주신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2천 년 전 바울 사도가 이방세계에 기독교 복음을 전할 때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에는 국가의 독립과 해방을 추구하는 수많은 무장 단체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강력한 독립단체가 열심당(熱心黨)입니다. 열심당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 살인, 폭력, 방화, 납세의 거부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로마에 협력한 자는 같은 동족인 유대인의 살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열심당에 의해 투쟁과 저항운동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그 당시 로마제국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기독교를 유대교의 한 분파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열심당이 자행한 살인이나 방화와 같은 독립운동을 기독교인이 유대인과 합세해서 자행한 것으로 오해한 것입니다. 열심당 같은 무장단체들의 과격한 행동은 기독교에 대해 폭력적이라는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당시에 로마는 세계의 수도로 기독교에 대한 로마제국의 평가는 세계 선교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는 살인과 방화와 폭력을 일삼는 집단이라고 소문이 나면 전도를 할 수 없습니다. 로마제국과 로마제국 내의 수많은 식민지 국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필요했습니다. 로마서 13장 말씀은 기독교는 결코 폭력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리고 선언하는 뜻이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기독교가 로마제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원했습니다. 로마서 13장은 국가권력에 무조건 복종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로마제국과 세상을 향해 기독교는 폭력적인 종교 집단이 아니라 국가권력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한다는 공개적 선언인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서 13장 말씀은 신앙과 국가권력과의 관계에 대한 정의이며 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나 성경적 방법이 아니라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로마서 13장 말씀은 국가권력에 무조건 복종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국가권력이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행할 때는 협조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국가권력의 정당한 요구와 명령에는 반드시 복종해야 합니다.

국가권력의 명령과 요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할 때는 국가권력의 요구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로마서 13:4,에 의하면 정부와 국가권력은 하나님의 사자(使者)로 하나님의 뜻을 대행(代行)하는 기관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받아 파송된 일군을 하나님의 사자라고 합니다. 국가권력은 하나님의 사자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죄악과 불의를 보시면 분노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국가권력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성경은 로마서 13:4,에서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고 국가권력의 사명과 성격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권력을 부정한 방법으로 탈취했거나 국가권력이 바르게 집행되지 않으면 국가권력에 복종할 의무가 없습니다. 중국의 모택동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권력이 총구에서 나온다는 주장은 모택동 같은 독재자나 할 수 있는 망언입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이 선거에 의해 권력자를 뽑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권력의 힘과 권위는 정통성과 도덕성에서 나옵니다. 정당한 법과 절차에 따라 탄생하고 정의롭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부가 돼야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것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정당한 국가권력의 요구에는 반드시 복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정부나 국가권력에 협조해야 합니다. 반대와 비판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인간이 일을 하기 때문에 위정자들의 판단과 결정도 시행착오를 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가권력이 이해가 대립되는 사람들의 요구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감안해서 아쉽고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있더라도 불의하고 부당한 요구가 아니면 국가의 요구에 협조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국가권력의 정당한 요구에 복종하고 참여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책임과 의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국가권력의 정당한 요구에 복종하지 않으면 민주시민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고 국가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와 국가권력이 백성들에게 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칼빈 선생님은 이것을 지배자들의 유용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서 13:4,의 말씀처럼 국가권력은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가권력의 유용성으로 국가권력은 하나님의 사자가 돼서 선한 일을 장려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조성해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돌봐야하는 것입니다. 국가권력의 두 번째 유용성은 정의의 칼을 차고 악인을 처벌하며 백성들에게 평화와 안전을 제공합니다. 국가권력은 죄를 범하고 악을 행한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칼을 휘둘러 법과 질서를 세우고 백성의 안전을 보장해야합니다. 국가권력의 대표적인 유용성은 백성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하며 평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방과 치안을 서비스하는 데있습니다. 적의 침입을 받아 전란에 휩싸이면 행복할 수 없고 신앙생활도 할 수 없습니다. 나라의 법과 질서를 세우고 국방을 튼튼히 지켜 백성들이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 국가권력의 의무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딤전 2:1-2).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해야 나라가 안정되고 백성들이 평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정부와 국가권력은 하나님의 사자가 돼서 나라와 백성을 바른길로 인도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통치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국가와 위정자들도 시행착오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정부나 국가권력을 선택했으면 그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사소한 잘못에도 데모와 반대를 일삼고 혼란을 일으키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처럼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를 통해 국가권력과 통치자를 결정합니다. 선거를 통해 권력자를 뽑는 민주국가 시민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선거에서 내가 지지하지 않은 정부가 탄생해도 다수의 국민이 선택했기 때문에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국가나 완전한 정부는 없습니다. 아주 악하고 불의한 정부라면 몰라도 웬만하면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국가경영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국가의 혼란은 국가나 국민이나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국가권력과 정부의 정당한 요구를 거역하면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가 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13:2,에서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세계에 국가를 세우고 통치자를 세워서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위정자는 하나님에 의해 임명된 하나님의 사자이며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위정자는 백성 위에 군림하고 압제하는 자가 아니라 백성을 돌보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며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복종하라고 말씀하신 통치자는 선행을 장려하고 악행을 처벌하며 공정한 법치를 실현하는 의로운 위정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로운 권세를 거역하고 불복종하는 것은 명백하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불신자보다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하며 정부나 국가권력의 정당한 요구에 복종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국가권력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때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투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어떤 경우에 국가권력에 반대해야 하느냐? 첫째, 국가가 하나님을 반대하거나 신앙의 진리에 역행하는 일을 할 때는 반대하고 거부해야 합니다. 지상의 통치자는 하나님보다 클 수 없으며 지상 나라의 국법이 하나님 나라의 법보다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지상의 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고 하나님께서 세워서 파견하신 하나님 나라의 총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을 요구하는 왕이나 통치자에게는 반대하고 불복종해야 합니다. 만약 로마서 13장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어떤 경우나 권력에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면 순교자가 왜 나오겠습니까? 선지자들이 왜 왕이나 권력자들을 책망했습니까? 국가권력이 부당한 요구를 하고 불의를 행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이 왜 순교를 당했습니까? 헤롯 왕의 불법과 죄를 고발하고 책망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바벨론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채식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신앙은 인생의 목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다른 것은 참고 인내해도 하나님이 비난받고 신앙의 진리가 도전을 받을 때는 절대로 침묵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과 정의와 진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은 정부와 국가권력의 법과 제도에 순복하고 국가권력의 권위를 존중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13:7,에서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국가나 국가의 조직을 구성하고 이끌어 가는 직책이 있습니다.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군인, 경찰, 교사, 공무원 등 많은 직책이 있습니다. 이런 구성원들은 그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민주 시민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위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일부 검찰이나 경찰이나 공직자 중에는 비리를 행하거나 법을 부당하게 집행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불의하고 부정한 관리는 고발하고 추방해야 하지만 선량한 일군들에게는 권위를 세워주고 존중하는 것이 민주 시민의 의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법을 지키되 형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신앙의 양심을 위해 지켜야 합니다. 본문 로마서 13:5,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말씀하고 있습니다. 형벌이 무서워서 법을 지키는 사람은 없습니다. 법과 질서에 대한 의무는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과 가정과 우리 사회의 행복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법을 어긴 사람은 양심이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오직 이성적 행위자만이 자유로운 행위자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성과 양심에 따라 행하라는 말입니다. 억지로 하고 마지못해서 하는 사람은 자유인이 될 수 없습니다.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위정자도 시행착오를 범할 수 있습니다. 위정자가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고 불의와 불법을 행하지 않은 이상 그들의 실수를 용납하고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며 정부와 국가권력에 복종해야 합니다. 국가권력이 하나님 뜻을 거역할 때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투쟁해야하지만 국가권력의 정당한 요구에는 협조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축원합니다.

 

2022, 8, 14.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입니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거나 지지할 목적으로 올린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