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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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로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민수기 21:4-9)
서론: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 있을 때 길과 음식 문제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자 광야에서 불뱀이 나와서 많은 사람이 불뱀에 물려서 죽어갔습니다. 많은 사람이 불뱀에 물려 죽어가자 이스라엘 민족은 회개하고 모세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놋으로 불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라 분부하시고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자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장대의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시간에는 “구원의 놋뱀 예수”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과 원망으로 많은 사람이 불뱀에 물려 죽었습니다.
본문 4-5절에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 있을 때 길과 음식이라는 두 가지 문제로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민수기 33장에는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40년의 여정이 기록돼 있습니다. 불뱀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이 ‘호르’ 산을 출발하여 ‘살모나’로 가는 도중에 일어났습니다(민수기 33:41). 호르산에서 살모나로 가려면 ‘에돔’ 땅을 통과해서 가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돔 땅을 통과하지 말고 멀리 홍해 길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이 왜 가까운 지름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가게 하느냐고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에돔 땅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셨느냐? 에돔 땅을 ‘에서’와 그의 후손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에돔’은 붉다는 뜻으로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장남인 ‘에서’의 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일’산 일대를 에서와 그의 자손에게 주셨기 때문에 에돔 땅이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니 너희는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않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명기 2:5-6). 그리고 에돔 땅을 통과하는 것도 허락하시지 않고 양식이나 물이나 무엇이든지 돈을 주고 사서 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쏟아낸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 뜻을 다 이해하려면 인간이 하나님보다 지혜롭고 똑똑해야 합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요. 겸손하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 뜻이 자기 생각과 다르고 하나님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매우 불경스러운 태도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 말씀이 최고의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하기 싫어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과 명령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명령은 무조건 따르고 순종해야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불평과 원망의 두 번째 원인은 먹는 음식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5절에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불평하고 있습니다. ‘하찮은 음식’은 ‘만나’를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먹은 ‘만나’가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지만 만나가 훌륭한 음식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모세는 80살 때부터 120살까지 40년 동안이나 만나를 먹었습니다. 성경은 모세가 죽을 때까지 건강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40년 동안이나 만나를 먹었지만 죽을 때까지 건강했다는 사실이 만나가 훌륭한 음식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7:9-11). 어린 자녀가 떡과 돌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떡을 달라는 자녀에게 돌을 주고 생선과 뱀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생선을 달라는 아이에게 뱀을 주는 부모는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십니까? 하나님께서 나쁜 음식을 주시겠습니까?
이스라엘 민족은 만나를 먹기 싫다고 불평과 원망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은 큰 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평과 원망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 뱀에 물려 죽게 하셨습니다. 불뱀은 몸에 붉은색 반점이 있는데 이 뱀에 물리면 독이 온몸에 퍼져서 불덩이처럼 열이 올라 죽었기 때문에 불뱀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광야에는 많은 불뱀이 있었지만 불뱀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자,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신 것입니다.
어떤 교회가 목사와 장로로 갈라져서 싸웠는데 어느 날 그 교회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벼락이 종탑 위에 있는 십자가에 떨어져서 교회의 앰프시설과 전기기구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교회에 벼락이 떨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저 교회는 목사하고 장로하고 싸우기만 하니까 하나님이 벼락을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벼락이라는 것은 번개와 천둥이라는 자연현상에 의해 일어납니다. 십자가 위에 벼락이 떨어진 것은 자연현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자연현상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이 자연현상이나 우연한 일로 생각하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뜻이 없으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10:29).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없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광야에는 많은 불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기 때문에 평소에는 불뱀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하자 하나님께서 심판과 징계의 수단으로 불뱀을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하면 죄가 되고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죄를 깨달았으면 회개하고 목사와 믿음이 진실한 성도에게 기도를 부탁해야 합니다.
본문 7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찾아가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하며 범죄 했다.”고 고백하고 모세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광야에서 불뱀이 나와 많은 사람이 불뱀에 물려 죽게 되자, 잘못을 깨닫고 회개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도 하실 수 없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일이 무엇이냐? 회개하지 않는 죄인은 하나님도 용서해주실 수 없습니다. 죄를 회개해야 용서해주실 수 있는데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용서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안 믿어서 지옥에 가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지옥에 갑니다.
그리고 죄를 깨닫고 회개한 후에는 목사나 믿음이 진실한 성도에게 기도를 부탁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하나님께 기도하여 이 뱀들이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즉시 뱀이 사라졌습니다.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목사와 믿음이 진실한 성도의 기도는 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목사나 믿음이 진실한 성도에게 기도를 부탁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야고보서 5:13-16). 야고보 사도가 말씀하신 교회의 장로는 목사를 말하고 의인은 믿음이 진실한 성도를 의미합니다. 목사와 믿음이 진실한 성도에게 기도를 받고 기도를 부탁해야 고난과 시련에서 구원받는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칼빈 선생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지 못하도록 무서움을 느끼는 마음보다 믿음에 방해가 되는 것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지었다고 낙심하거나 자포자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죄책감에 빠져서 “내가 무슨 면목으로 기도를 하겠나! 양심이 있어야 기도를 하지”라고 낙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귀는 성도들의 그런 양심을 공격합니다. “야! 네가 예수를 믿어, 너는 틀렸다 틀렸어, 기도고 뭐고 그만둬라, 너 같은 인간은 하나님께 아무 가치도 없다”고 성도를 낙심시킵니다. 이런 생각보다 신앙에 방해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인간의 죄가 아무리 커도 죄인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은혜는 그보다 크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회개해서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회개는 사죄와 구원과 은총의 전제조건입니다. 죄를 깨달았으면 즉시 회개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모세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죄를 깨달았으면 즉시 회개하고 목사와 믿음이 진실한 성도에게 기도를 부탁하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뱀에 물린 사람들은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불뱀에 물린 사람은 온몸에 열이 나서 심한 고통을 하다가 죽어갔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쳐다보면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놋으로 불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아 장대를 세우고 뱀에 물린 사람은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라고 외쳤습니다. 그 결과 뱀에 물린 많은 사람이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장대에 달린 놋뱀은 무엇을 상징하느냐? 장대에 달린 놋뱀은 우리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불뱀에 물린 자들이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인간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를 믿어야 죄에서 구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요한복음 3:14-15,에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뱀에 물린 자들이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인간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를 믿어야 죄에서 구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놋뱀을 장대 위에 매달라고 하신 말씀은 복음은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증거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지 않고 사람들이 예수를 알지 못하면 어떻게 예수를 믿겠습니까? 그래서 전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를 믿어야 죄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생명의 복음을 힘써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불뱀에 물린 많은 사람이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이 죄에서 구원받는 것이 얼마나 쉬운가를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놋뱀을 쳐다본 사람들은 다 구원을 받았지만 놋뱀을 쳐다보지 않은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뱀에 물린 자들이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인간은 예수가 내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역사적 사실을 믿기만 하면 죄에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죄에서 구원받는 것이 얼마나 쉽습니까? 죄악의 뱀에 물린 인간은 구원의 놋뱀이 되시는 예수를 믿어야 죄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으로 많은 사람이 불뱀에 물려죽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은 큰 죄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가장 많이 범하는 죄가 무엇이냐?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입니다. 욕심에 눈이 멀어서 사기를 당하고도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또 자기가 사업을 잘못 경영해서 손해를 보고도 하나님께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얼마나 잘못됐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죄를 깨달은 다음에는 회개하고 기도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모세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죄를 깨달았으면 즉시 회개하고 목사와 믿음이 진실한 성도에게 기도를 부탁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불뱀에 물린 자들은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죄악의 뱀에 물린 인간은 온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놋뱀입니다. 구원의 놋뱀이 되시는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셔서 신앙과 인생에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1,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