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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예배

진리의증인 2021. 6. 18. 05:08

이 정만 목사

블로그(네이버:논산동산교회, 다음:논산동산교회)

 

1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1-2)

 

서론: 바울 사도께서 쓰신 바울서신(書信)은 일정한 형식이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서신의 전반부에서는 교리를 강론하고 후반부에서는 윤리를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에 입각한 올바른 교리가 세워져야 기독교 윤리가 실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리만 요란하고 생활 속에서 윤리가 실천되지 않는다면 그런 종교는 존재할 가치가 없습니다. 기독교의 교리와 윤리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축입니다. 먼저 성경에 입각한 교리로 무장하고 다음에는 기독교 윤리에 입각한 구체적인 실천과 행위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께서 서신의 전반부에서는 교리를 역설하고 후반부에서는 윤리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교리에 해당되고 12장부터 16장까지는 윤리에 해당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영적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간에는 영적 예배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영적 예배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성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영적 예배가 무엇이냐? 영적 예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적이란 말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에 영적(靈的, 헬라어 로기켄 λογικην)으로 번역된 말은 합리적인, 온당한, 이치에 맞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예배는 합리적인 예배와 온당한 예배와 이치에 맞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4:24,에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眞理)로 예배할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영적 예배라는 말씀입니다. 영적 예배가 어떤 예배인지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제자들과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은 사마리아의 수가라는 동네에서 한 여자를 만나셨습니다(요한복음 4). 이 여자는 결혼에 다섯 번 실패하고 현재 여섯 번째 남자의 소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섯 번이나 결혼에 실패하고 여섯 번째 남자의 소실로 살아가는 여자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피하고 열등감과 자괴감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자는 열등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도 하고 예배도 드렸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여자는 자신이 드리는 예배에 두 가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의문은 예배 장소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에서 드려야 하는데 나는 사마리아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지 아니하신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두 번째 의문은 예배의식의 문제입니다. 구약의 모세 율법에 정한대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모세 율법대로 예배를 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지 아니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 것입니다.

여자가 예배의 문제로 의심과 갈등을 하고 있을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여자는 예수님께 어떤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영과 진리가 무엇이냐? 영은 성령을 말하고 진리는 하나님 말씀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라는 말씀은 성령께서 주장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만고불변의 진리이신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영적 예배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예배입니다. 어느 날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모든 계명 중에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 신명기 6:5,을 인용하여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2:37). 계명 중에 가장 큰 계명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헌신할 때 어떤 수단과 어떤 방법으로 합니까?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예배입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예배를 드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지 않은 예배는 형식적인 예배요 죽은 예배입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예배가 영적 예배인 것입니다.

다음으로 바울 사도는 본문에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 성도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영적 예배가 된다는 뜻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제사에서 빠지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제물입니다. 제물은 검사관의 엄격한 검사를 받아 완전하고 흠이 없는 것으로 드렸습니다. 허물과 흠이 있는 것은 제물로 드릴 수 없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은 예배를 드리는 당사자가 구약시대의 제물처럼 흠과 티가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물의 흠과 티가 무엇이냐? 제물의 흠과 티는 영적으로 인간의 죄와 허물을 상징합니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죄와 허물이 없고 거룩하고 성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적 예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습관적으로 죄를 범하는 사람과 자신의 죄와 허물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아니하십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도 못하고 죄를 회개하지도 않는 사람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받으시겠습니까? 예배를 드리는 당사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사람의 몸과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이 깨끗해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적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거룩한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합니다. 형식적인 예배나 죄에 대한 회개가 없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아니하십니다. 영적 예배는 장소나 의식에 구애받지 않고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영은 성령을 말하고 진리는 만고불변의 진리인 하나님 말씀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영적 예배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드리고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서 드리는 예배이며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예배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 앞에서 행한다는 신전의식으로 경건하게 행하는 성도의 삶이 영적 예배입니다.

바울 사도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이 무슨 뜻이냐? 성도의 삶과 성도의 생활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예배가 된다는 뜻입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공적인 예배만 예배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과 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예배가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만 보시고 성도가 교회 밖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지도 못하시고 알지도 못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언행심사(言行心事) 간의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말하는 것도 들으시고 행동도 보시며 마음의 생각과 마음 씀씀이도 다 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선하고 의로운 일을 하는 것도 보시지만 부끄럽고 죄악 된 일을 하고 부끄럽고 죄악 된 자리에 있는 것도 다 보십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그리스도인의 모든 것을 다 보십니다. 사업을 한다고 사람을 속이고 모함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도 할 수 없는 불의한 일을 한 사람이 교회에 나와서 예배만 드리면 죄가 용서될까요? 온갖 못된 짓 다 해도 예배만 드리면 용서가 됩니까?

하나님은 선하고 의로운 성도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선하고 의로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전도가 되고 교회가 부흥합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전 3:16-17).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면 얼마나 거룩하고 얼마나 성결하고 얼마나 깨끗해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행한다는 신전의식으로 경건하게 살아가는 성도의 삶이 영적 예배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거룩거룩을 외치면서 교회 밖에서는 하나님을 잊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사람이 있는 곳에서나 사람이 없는 곳에서나 진실하고 경건해야 합니다. 여기에 어떤 그리스도인 노동자가 있습니다. 이 노동자는 직장과 일터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사람들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실한 그리스도인 노동자를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돈이 많고 학식이 높은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교만하지 않고 항상 인자하고 겸손합니다. 사람들은 돈과 학식을 겸비하고도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그리스도인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은 그 겸손한 사람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하나님은 형식적인 예배보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선하고 의롭게 살아가기 원하신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있고 하나님께서 받지 아니하시는 예배가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카인과 아벨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은 아벨의 예배(제사)만 받으시고 카인의 예배는 받지 아니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카인의 예배는 형식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이사야 1:12-13). 하나님께서는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회가 무엇이냐?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거룩을 외치며 예배는 열심히 잘 드렸지만 악한 행실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생활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는 의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행한다는 신전의식의 자세로 경건하게 사는 성도의 삶이 영적 예배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신앙과 인격이 성장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본문 로마서 12:2,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인격의 성장을 위해 두 가지를 강조하셨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이 새롭게 변화를 받아 하나님 뜻을 분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의 성장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타락한 문화와 세상의 악한 영향력입니다. 인간은 모방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보고 배우고 신앙과 인격이 성장합니다. 악하고 불의한 것을 보면 악하고 불의한 것을 배우고 선하고 의로운 것을 보면 선하고 의로운 것을 배웁니다. 바울 사도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씀은 이 세상의 악하고 그릇된 풍조를 본받지 말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타락한 문화나 타락한 유행을 따르면 안 됩니다. 타락한 문화와 타락한 유행은 성도를 공격하는 사탄과 마귀의 전술입니다. 사탄은 이것은 죄가 아니다, 이것은 이 시대의 문화다, 이것은 사회적 현상이다, 오늘날은 다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말로 성도를 유혹하고 타락시킵니다.

또한 종교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고 정당하고 떳떳한 일도 너무 빠져들고 너무 심취하면 중요한 일을 등한시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정당하고 떳떳한 일이 불의하고 악한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건강을 위해 볼링과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동기도 좋고 운동의 내용도 건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등산과 볼링에 빠져서 예배에 불참하고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봉사를 등한히 하게 되면 선하게 시작해서 악하게 끝나는 경우가 됩니다. 운동이나 선한 일도 절제와 균형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한다는 인생관을 가져야 합니다. 천국 백성다운 가치관을 갖고 천국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새사람으로 거듭 나고 신앙과 인격이 성장해야 합니다. 거듭 나야 삶이 변하고 신앙과 인격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신앙과 인격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첫째 영적 예배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성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정성이 없는 형식적인 예배는 죽은 예배입니다. 죽은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아니하십니다. 예배를 드릴 때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행한다는 신전의식으로 경건하게 사는 성도의 삶이 영적 예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시고 교회 밖에서는 성도가 어떤 일을 해도 알지 못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언행은 물론 마음의 생각까지 다 보고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행한다는 신전의식으로 경건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영적 예배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신앙과 인격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를 믿어도 신앙과 인격이 성장하지 않는 것은 신앙생활이 진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인격이 성장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를 드릴 수 없고 신앙의 깊은 경지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영적 예배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시고 신앙과 인생에 승리하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1,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