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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백부장 고넬료

진리의증인 2021. 3. 5. 05:48

이 정만 목사

블로그(네이버:논산동산교회, 다음:논산동산교회)

 

1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로야 하니 4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있다 하더라, 7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사도행전 10:1-8)

 

서론: 백부장(百夫長)은 로마 군대의 병사 100명을 지휘하는 로마군의 초급장교입니다.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던 백부장 고넬료가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천사를 만났습니다. 천사는 고넬료에게 고넬료야!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 너는 지금 욥바에 있는 시몬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내 그를 데려 오라고 말했습니다. 고넬료는 즉시 욥바로 사람을 보내 베드로를 초청하여 베드로를 통해 성령과 세례를 받고 온 가족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10장 전체가 백부장 고넬료에 관한 기사지만 시간관계상 1절부터 8절까지만 봉독해드렸습니다.

이 시간에는 경건한 백부장 고넬료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백부장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입니다.

본문 2절에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했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백부장 고넬료를 경건한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경건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경건(敬虔 헬라어 유세베이아 εύσέβεία)으로 번역된 말은 신과 인간에게 당연히 취해야 할 합당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인간에 대한 의무도 잘 감당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백부장은 하나님도 잘 섬기고 이웃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잘 감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이웃과 불편하게 지내면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없고 반대로 이웃에게 잘하려고 하나님 뜻을 거역하고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사람도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야고보서 1:27,에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경건한 사람은 환난에 처한 사람을 돌보고, 죄악 된 세상에 물들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후서 3:8,에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에게서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건의 모양이 무엇이냐? 경건한 척, 경건한 사람의 흉내는 내지만 실제로는 경건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경건하지 않은 사람과는 가까이하면 안 됩니다. 경건은 말이나 입술로 되는 것이 아니고 연극배우처럼 꾸미거나 가장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경건은 어느 한순간에 이르거나 짧은 시간에 이룰 수 있는 덕목도 아닙니다. 경건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배우고 훈련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인격의 향기이며 신앙의 열매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경건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경건한 성도는 많지 않습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시공을 초월하여 그리스도인이 본받아야 할 경건한 사람의 모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 고넬료처럼 믿음이 진실하고 경건한 사람이 되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경건한 백부장 고넬료의 신앙은 네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고넬료의 신앙의 첫 번째 특징으로 고넬료는 온 집이 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본문 2절에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온 집안이 다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온 집안이 다 하나님을 믿었다는 말은 고넬료와 그의 가족은 물론 그의 하인이나 종까지 그에게 속한 사람은 다 하나님을 믿었다는 뜻입니다. 어떤 성도들은 본인은 잘 믿는데 가족과 자녀들의 신앙에는 신경을 안 씁니다. 천국과 영생을 믿는다면 내 자녀와 내 가족부터 하나님을 믿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넬료가 하나님을 믿던 시대에는 목숨을 거는 용기가 없으면 하나님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이방인이지만 불이익을 당하고 생명이 위협을 받는 환경에서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백부장 고넬료의 믿음에 비하면 우리들 믿음은 믿음도 아닙니다. 우리들은 이유도 되지 않는 하찮은 핑계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합니다. 고넬료는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지 않는 아들딸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온 집안이 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 고넬료처럼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게 해야 합니다.

고넬료의 신앙의 두 번째 특징으로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다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익한 두려움이요 다른 하나는 무익하고 해로운 두려움입니다. 유익한 두려움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며 무익하고 해로운 두려움은 인간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불신자는 인간이나 세속적인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세상의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인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가난, 건강, 죽음 등 모든 것을 다 두려워합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 아는 사람이 겸손하고 진실하며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아는 사람이 죄악의 유혹을 극복하고 고난과 시련을 이겨냅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을 모르기 때문에 교만하고 불의한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 고넬료처럼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고 겸손하고 진실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고넬료의 신앙의 세 번째 특징으로 고넬료는 구제를 많이 했습니다. 본문 2절 중반절에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했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15:11,에서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제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제는 돈이 많은 사람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보면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구제에 많이 참여합니다. 왜냐하면 가난을 경험해본 사람이 가난한 사람의 형편을 알기 때문입니다.

구제한다고 손해를 보거나 구제한다고 가난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성경은 잠언 11:24-25,에서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끼고 움켜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흩어서 구제하는 사람이 풍족하고 윤택한 삶을 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매월 통장에서 일정액이 구제비로 이체되어 나가도록 구제에 참여해보세요. 신령한 기쁨을 체험하실 것입니다. 구제는 절대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쓰라는 데 안 쓰고 움켜쥔다고 부자가 됩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욕심을 부리다가 사기를 당하고 사업에 실패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는 있어도 구제를 해서는 절대로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구제는 축복의 씨앗을 뿌리는 복된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주머니에 있는 돈으로 구제를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 직장에서 연장 근무를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거기서 나온 돈으로 구제를 합니다. 성도 여러분 같으면 구제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하고 직장에서 연장근무 하겠습니까? 구제는 부자나 돈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 고넬료처럼 구제에 열심을 내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고넬료의 신앙의 네 번째 특징은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본문 2절 하반절에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고 아무리 신앙 지식이 탁월해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숨을 쉬지 않고 사는 사람과 같습니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까? 또한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입니다. 성도는 기도를 통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탄원하며, 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이 통제가 되지 않고 죄악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기도가 중단되고 기도의 통로가 막혀있다면 어떻게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7:7-8). 기도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늙은 사람은 남은 여생을 복되게 지켜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기적을 체험하고 기도해야 하나님을 만납니다. 백부장 고넬료도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천사를 만났고 욥바에 있던 베드로도 기도하다 하나님 계시를 받았습니다(19-20). 백부장 고넬료처럼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제 많이 하고, 기도 많이 하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은 눈으로 보시고 귀로 들으시는 하나님입니다.

천사는 고넬료에게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마태복음 10:4). 하나님께서는 백부장 고넬료가 기도를 많이 하고 구제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성도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을 알고 계시며 주님을 위해 당하신 박해와 주님을 위해 흘리신 눈물도 알고 계십니다. 기도하고 구제하고 하나님께 충성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보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충성스런 종 백부장 고넬료를 구원하시려고 천사와 베드로를 보내셨습니다. 고넬료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은 성도 여러분의 하나님입니다. 문제는 성도 여러분에게 고넬료와 같은 믿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사야 59:1-3,에서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귀가 둔해서 듣지 못하신 분도 아니고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우리 죄악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넬료가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제와 기도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고넬료와 그 가정에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을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계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눈으로 보시고 귀로 들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어려운 사정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부끄럽고 불의한 언행도 보신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넬료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진실하게 행하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첫째, 백부장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자기의 의무를 다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도 잘 섬기고 인간과 이웃에 대한 의무도 잘 감당하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백부장 고넬료는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천국은 나 혼자서 가는 곳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백부장 고넬료처럼 온 집안이 하나님 믿는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백부장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은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아는 믿음입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믿음을 지키고 바르고 의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고넬료처럼 세상의 헛된 것 두려워하지 마시고 하나님 두려워하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백부장 고넬료는 구제를 많이 했습니다. 구제를 하는 데 있어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물질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믿음이 없기 때문에 구제를 못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믿음과 사랑과 구제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경건한 백부장 고넬료처럼 구제에 열심을 내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경건한 백부장 고넬료는 항상 기도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절대로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기도해야 은혜받고 기도해야 복을 받습니다. 기도를 해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으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눈으로 보시고 귀로 들으시는 하나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고넬료의 구제와 선행을 알고 계셨으며 고넬료의 기도를 듣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도 여러분의 수고와 눈물과 충성과 마음의 중심을 다 보고 다 알고 계십니다. 백부장 고넬료처럼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의무를 잘 감당하시고,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충성하셔서 신앙과 인생에 승리하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