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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누룩

진리의증인 2021. 1. 15. 05:50

 

이 정만 목사

블로그(네이버:논산동산교회, 다음:논산동산교회)

 

@메시지323(마태92) 천국의 누룩

 

33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마태복음 13:33)

 

서론: 유대인들은 누룩의 발효작용을 급속하게 퍼지고 번지는 인간의 죄악과 연관시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최대명절인 유월절 기간에는 누룩이 들어간 빵을 먹지 않고 누룩을 집에 보관하는 것도 율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천국을 누룩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천국의 누룩이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시간에는 천국의 누룩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천국의 누룩이 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천국의 누룩이 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1950-60년대에는 국가적으로 식량이 부족하고 경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가정에서 술을 만들어 먹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그래도 농촌에서는 고된 농사일 때문에 몰래 술을 빚어 먹는 가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술을 빚기 위해 짓는 밥을 술밥이라고 하는데 술밥에 잘게 부순 누룩가루를 섞어 큰항아리에 넣고 물을 붓고 하루만 지나면 발효가 돼서 커다란 항아리가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작은 누룩 한 덩이가 커다란 항아리를 송두리째 발효시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는 천국의 누룩이 돼야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복음이 들어가야 합니다. 살아서 역사하는 복음이 들어가서 인간을 변화시켜야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세상과 사회가 개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전해서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하는 천국의 누룩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8:19-20). 복음전파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복음전파와 직결돼 있습니다. 복음이 들어가야 인간이 변하고 인간이 변해야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어떻게 전파해야 할까요? 바울 사도는 디모데후서 4:2,에서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사람들이 찬성하든지 반대하든지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복음전파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천부적 사명입니다. 천부적 사명이 무엇이냐?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사명을 천부적 사명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 중에 복음전파의 사명에서 예외가 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린도전서 9:16). 바울 사도는 복음전파를 부득불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득불이 무엇입니까? 하는 수 없이 혹은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부득불이라고 합니다. 복음전파는 반드시 해야 하고 복음전파는 하지 않을 수 없는 불가피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는 사도행전 20:24,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바울 사도는 복음을 전하시다가 붙잡혀 순교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복음을 전파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할 천국 누룩의 사명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복음은 생활로 전파하고 행동으로 전파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전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의롭고 진실해야 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본이 돼야 합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은 정의감이 투철하고 도덕적으로 탁월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인격적으로도 신사가 돼야 하며 온유하고 겸손하고 진실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만 마디의 말보다 의로운 행실 하나가 감동을 주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기독교는 말이나 입술로 믿는 종교가 아닙니다. 반드시 행함과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고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때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천국의 누룩으로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할 사명과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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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는 정의와 진리의 누룩이 돼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천국의 누룩으로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사회를 개혁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는 정의와 진리가 충만한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야할 사명과 의무가 있습니다. 불의와 부정이 있는 곳에 정의와 진리가 강물 같이 흐르게 해야 하고 압제와 불평등이 있는 곳에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게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민의 4분의 1인 약 천만 명 이상이 기독교인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부정과 부패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처럼 부패한 데는 기독교인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지 못했기 때문에 부정과 부패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그리스도인을 선데이 크리스찬(Sunday christian)이라고 했습니다. 일요일, 주일날만 그리스도인이라는 비판적이고 자조적인 말입니다. 오늘날은 한술 더 떠서 처치 크리스찬(Church christian)이라고 합니다. 교회 안에서만 그리스도인이란 뜻입니다. 교회에서는 거룩거룩을 외치고 정의와 진리를 부르짖지만 교회 밖으로 나가면 누가 그리스도인이고 누가 불신자인지 구별이 안 됩니다. 처치 크리스찬! 이것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자화상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국가와 사회를 개혁하는 정의의 누룩과 진리의 누룩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에는 부정과 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어떤 모임에 갔는데 모임에 참석한 사람 중 하나가 나는 운전하다 교통순경에게 걸리면 돈을 주기 때문에 한 번도 범칙금딱지를 떼어본 적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운전하다 교통순경에게 적발되면 돈을 주기 위해 항상 봉투를 준비해서 다닌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양심이 화인(火印) 맞은 인간들이지요. 그리스도인은 운전하다 교통법규를 어겨 적발되면 정당하게 딱지를 받고 벌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나부터 법을 지켜야 우리 사회가 개혁되고 정의가 세워지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 천국의 누룩이 되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려면 그 사회와 그 시대의 문제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누룩은 음식물과 섞여져야 발효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이 더럽다고 절간의 수도승처럼 산에 들어가 입산수도나 하면 어떻게 개혁이 되겠습니까? 불의하고 타락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 정의와 진리의 누룩이 돼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이 세상에 수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루었지만 기독교가 이룩한 가장 큰 변화는 여자의 사회적인 지위와 신분을 높인 것입니다. 기독교가 어떤 나라에 들어갔을 때 기독교는 그 사회에서 여자의 신분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여성 해방, 여권 신장, 남녀평등이란 슬로건은 기독교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옛날 정통 유대교 신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이방인과 노예와 여자로 태어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습니다. 옛날에 이스라엘에서 여자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계산할 때 여자와 어린이는 사람 숫자에 넣지도 않았습니다(민수기 1:46, 26:51). 신약성경에도 보면 보리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이나(요한복음 6:5-14),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로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도 여자는 사람의 숫자에 넣지 않았습니다(마가복음 8:5-9). 여자에 대한 유대인들의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을 타파하신 분이 누구냐? 예수님입니다.

오늘날도 이슬람교를 국교로 믿는 나라에서는 여자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합니다. 남자는 합법적으로 아내를 네 명까지 거느릴 수 있지만 여자는 남편이 다른 부인을 얻어도 불평이나 원망을 할 수 없고 다른 여자에 대해 질투나 시기를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불평등합니까? 이 모든 야만적이고 반문명적인 악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지 않기 때문에 행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여성을 위해서 최초로 세워진 학교가 이화여자대학교의 전신인 이화학당입니다. 다른 종교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몇 천 년이 되도록 여성을 위한 학교 하나 세우지 못했지만 기독교는 들어온 즉시 여성 교육을 위한 학교를 세운 것입니다.

또한 기독교는 병자와 약한 자들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옛날 고대 스파르타(Sparta, 고대 그리스의 가장 유력한 도시국가(폴리스) 중 하나)란 나라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검사관에게 가서 건강에 대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만약 불구나 약한 아이로 태어나면 그 아이는 산이나 들에다 내다 버려 죽게 했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잔인한 동물입니까? 그런데 기독교가 장애인과 병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최초의 병원은 기독교 신자인 파비올라(Fabiola)에 의해 설립됐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무료 요양원도 크리스찬 상인인 아폴로니우스(Apollonius)에 의해 설립됐습니다. 또한 기독교는 노인의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노인을 불구자나 병약한 자처럼 쓸모없는 귀찮은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려장(高麗葬)이란 제도도 노인을 경시한 예에 속합니다. 옛날에는 노동력을 소모해버린 늙은이는 인간쓰레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옛날 로마제국 시대에는 노예를 부리다가 노예가 늙어서 일을 하지 못하면 광장이나 밖에 내다버렸습니다. 버려진 노예나 노인들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갔습니다.

이처럼 야만과, 편견과, 차별이 가득한 세상에서 기독교는 하나님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가르쳤습니다. 오늘날은 고아원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직간접으로 국가에서 관장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우리나라 양로원과 고아원의 90퍼센트(%) 이상이 기독교 신자나 기독교 계통에서 세워 운영했습니다. 기독교가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는지 불신자나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옛날 신앙의 선조들은 천국의 누룩으로 이 땅에 수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룬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천국의 누룩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는 정의와 진리의 누룩이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그리스도인은 가정에서도 천국의 누룩이 돼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이 천국의 누룩입니다. 진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면 부모와 형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게 해야 합니다. 믿는 성도는 특히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성도의 자녀들 중에 하나님을 안 믿는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자녀의 불신앙은 아무리 변명을 해도 부모의 책임입니다. 부모의 신앙이 진실하지 못하고 부모의 신앙이 감동을 주지 못해서 자녀들이 하나님을 안 믿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사화복과 천국과 지옥이라는 인간의 최후의 운명이 예수를 믿었느냐 믿지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반복해서 가르쳐야합니다. 그리고 예수 안 믿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웃이나 친구나 친척이 예수를 안 믿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열 달 동안이나 뱃속에서 길러서 목숨을 걸고 낳아 핏덩이 때부터 기르고 돌본 자기자식을 신앙의 길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자녀의 불신앙은 부모의 책임이 큽니다. 그리스도인은 가정이든지 직장이든지 어디에 있든지 천국을 확장시키고 교회를 부흥시키며 사회를 개혁하고 변화시키는 천국의 누룩이 되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은 변질된 누룩이 되면 안 됩니다. 누룩이 불에 타거나 살균력이 강한 약품으로 누룩을 소독하면 음식물을 발효시키는 누룩의 균이 죽어버립니다. 누룩의 균이 죽으면 겉모양은 멀쩡해도 변질된 누룩이 됩니다. 변질된 누룩은 음식물을 발효시키지 못합니다. 변질된 누룩은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처럼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변질된 누룩을 밖에 내다버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타락하면 변질된 누룩이 되기 때문에 천국의 누룩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는 정의와 진리의 누룩이 돼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로 정부에서 대면예배를 금지시키자, 일부 교회들이 정부를 비난하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자유를 지키기 위해 소송을 내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의 뜻을 알기나 할까요? 하나님께서 너희들은 코로나로 죽어도 상관없으니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하실까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한국 교회가 얼마나 비난을 받고 있습니까? 이 사람들이 하나님께 칭찬을 받을지 책망을 받을지 천국에 가면 알게 될 것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천국의 누룩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할 사명을 가진 천국의 누룩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는 정의와 진리의 누룩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땅에 떨어져서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돼야합니다. 천국의 누룩으로 교회를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1, 1, 17.